티스토리 툴바


'2010/04'에 해당되는 글 2

  1. 2010/04/12 문근영
  2. 2010/04/11 적막

문근영

2010/04/12 14:50 | Posted by eeeS
바람의 화원이라는 드라마에서 신윤복으로 나온 문근영의 연기는 정말이지 대단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아역 탤런트라는 이미지가 강했었는데.
그녀를 보며, 몇 년 후에도 저렇게 잘 할 수 있을까 내심 궁금/의심 했더랬다.
집으로의 유승호도 자라서 나온 선덕여왕이나 공부의 신에서는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우려는 신데렐라 언니를 보며 사라졌다.
그리고 아역스타가 아닌 여.배.우.의 등장이 반가웠다.
인간에게 잡힐까 두려움에 떠는 야생 짐승처럼,
긴 생머리를 풀어헤치며 있는 힘껏 다해 도망가는 그 장면이, 그녀의 그 불안한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떠나간 기훈을 결국 못 찾고 도착한 바닷가에 주저앉아 가슴을 뜯으며, 은조야를 외치며 울던 그 모습이 강렬하게 남았다.
그런데,
2년 전 보다 조금 더 큰 그녀의 모습에서 나는 문득문득 봄 날의 고현정을 본다.
옆 짱구인 두상에서부터, 그 뚱한 표정에서, 그 목 놓아 우는 모습에서,
고현정이 보인다.
어쩐지 기대가 되면서도 어쩐지 섬뜩하면서도 
무엇인가 말로 설명하기 힘든 그런 기분이 든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적막

2010/04/11 13:21 | Posted by eeeS
생각해보니, 오늘 하루, 한 마디도 입 밖으로 내어보지 않았다.
외마디 외침도, 한숨 소리도, 어딘가에 부딪혀 내는 아야소리도...

그저 컴퓨터 자판 소리와
프린터 인쇄하는 소리와
밥 익는 소리와
설겆이 물 튀는 소리와
화장실 물 내려가는 소리와
집 밖 차 지나가는 소리만이
이 집을 메우고 있었다.
하루 종일...

모를 땐 상관없지만,
깨닫고 나니
사람 소리가
그립다...

이 놈의 페이퍼.
끝나기만 해봐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