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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

2010/04/11 13:21 | Posted by eeeS
생각해보니, 오늘 하루, 한 마디도 입 밖으로 내어보지 않았다.
외마디 외침도, 한숨 소리도, 어딘가에 부딪혀 내는 아야소리도...

그저 컴퓨터 자판 소리와
프린터 인쇄하는 소리와
밥 익는 소리와
설겆이 물 튀는 소리와
화장실 물 내려가는 소리와
집 밖 차 지나가는 소리만이
이 집을 메우고 있었다.
하루 종일...

모를 땐 상관없지만,
깨닫고 나니
사람 소리가
그립다...

이 놈의 페이퍼.
끝나기만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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